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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분들이 다녀가시다
작성일 2015-03-18 오후 7:50:07 조회수 2261
작성자 양은영 이메일 66anes@naver.com

오늘은 금요일이다.

주 5일제는 하는 곳이 많아지고 금요일은 예전의 토요일과 같은 느낌을 주는 날이다.

그래서 불타는 금요일이라는 뜻으로 '불금'이라고도 하던데 우리는 오히려 주말에 도서관을 찾는 이가 많아서 공감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금요일은 왠지 모를 설레임 같은 것이 있다.

오늘은 왜 이리 설레나 했더니 평화 찾기 가족모임의 첫만남이 있는 날이고 세월호 유가족분들이 오시기로 한 날이다.

세월호사건이 일어난지 일년이 되어간다.

그 가족들의 마음을 무엇으로 어떻게 표현 할 수 있겠는가..

그 찢어지고 상처난 가슴을 안고도 그 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간다고 한다.

사람들은 많이 이야기되어지면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자기 일이 아니면 그냥 어떻게 되겠지 하고 무심하다.

무심한 정도가 아니라 이 정도 이야기 했으면 그만 할 때 되지 않았어.. 좋은 이야기도 아닌데 그만 하지...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것을 정확하게 알고 기억하지 않으면 이런 일은 다시 반복된다. 그래서 기억의 전쟁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가족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월호가 일어나기 전과 일어난 후는 많이 달라져야 한다. 우리 사회가 우리 의식이...

각자 자기 자리에서 주변을 돌아보고 행동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행동이 꼭 어디가서 크게 외쳐야 하고 몸으로 부딪혀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찾아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목록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먼 길 찾아와 귀한 이야기 들려 주신 유가족 분들께 감사하다.

그리고 힘주어 말해 본다. 꼭 기억하겠습니다!

아직 바다에서 찾지못한 희생자들이 하루 빨리 돌아오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정확한 원인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세워지길 또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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