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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책 이야기
전쟁 쓰레기 / 하진 장편소설
작성일 2020-04-17 오후 3:39:44 조회수 857


 

 

 

한국전쟁시 중공군의 개입으로 위태로울 때가 있었다고 들었다. 

우리도서관이 있는 이곳도 중공군과의 격전지였다고 ....처음 건축할때 군부대에서 유해발굴을 한다는 공문을 읽은적이 있다. 

이 책은 그당시 아무런 정보, 아무런 정부의 보호없이 무작정 한국전쟁에 파견되어 전쟁을 거쳐 포로수용소에서 생활했던 한 중공군의 이야기이다. 

전쟁은 이렇게 아무 사명감없이 어머니와 가족들과의 이별을 감당하고 긴 시간동안 나 를 포기한체 살아야했다.

한 인간이 생각없는 소모품처럼 취급당하고 살아야 했던 짧지않은 기간의 이야기,

숨죽여 나도 전쟁터로,, 수용소로 끌려다녀본 시간이었다. 

읽다가 문득 멈춰선 이 문장이 나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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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병사들도 추상적이긴 마찬가지였다. 

우리에게 모든 미군은 악마여야 했고, 그들에게 우리 모두는 빨갱이여야 했다

인간적인 개별성은 그렇게 지우지 않고서야 어떻게 무자비하게 싸울 수 있겠는가?

장군은 전투 결과를 평가할 때 숫자로 생각한다. 

아군의 손실과 비교해 적은 어느 정도의 사상자가 났는지 그런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승리가 크면 클수록 사람들은 숫자로 바뀐다. 이것이 전쟁의 범죄다.

전쟁은 진짜 인간들을 숫자로 격하시킨다.

 

 

-주인공이 벨 사령관 납치사건이후 독방에 구금 우연히 이스트 중위와의 대화에서 생각한 내용이다. 

많은 공감이 가는 글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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