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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도서관 소식
평화도서관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모임 활동소개합니다.
작성일 2016-03-19 오전 11:39:29 조회수 2971

 

 

안녕하세요~~  평화를 응원하는 사람들의 솔라라 통신 입니다.  ^^

 

2월의 마지막 주에 응사가 파주 두포리에 다시 모여 앉았었지요.

매우 중요한 개인적인 사정으로 우리에게 이쁜 얼굴을 못 보여준 3인이 있었습니다.

양은영님, 박미진님, 박소현님 입니다.

부디 다음달에는 세분을 뵐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이날 두포리에는 소복히 쌓인 하얀 눈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저는 함께 간 아들 연수와 함께 뒷산으로 산책을 가서 고라니 발자국에 저희 모자의 발자국을 더해주었지요.

오랜만의 아침산책에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듯 했습니다.

 

10시가 조금 지나면서 도서관이 살아났습니다.

"어머~~선생님~~"

"어머~~잘 계셨어요~"

"어머~~안녕하세요~"

"어머~~반가워요~"

이날은 도서관 휴관일이어서 소극장에 자리잡고 앉아서 커피를 내리고 차릴 우렸습니다.

그날의 커피향과 차향이 기억나시는분 계신가요?

음~~~ 스멜~~~ 

 

자!  그럼 본격적으로 책에 대한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갔는지 알려드리지요.

그 전에!!  아셔야 합니다.

제가 이야기에 흠~~뻑 빠졌었을 때와 연수에게 왔다갔다 할 때 그녀들이 나눈 이야기는 모릅니다.

그 빈틈은 언어의 마술사&정리의 달인!  바로 그녀가 댓글로 친절히 알려드릴껍니다.  ^^

그녀를 믿고 저는 제 공책에 끄적여 논 것들을 옮겨 전해드리지요!

 

- '이게 정말 동성연애를 다룬 책 일까?'라는 의문이 계속 들었다. 

- 루스, 이지, 이지엄마가 삶을 대하는 태도가 놀라웠다.

  특히 이지엄마의 선택과 판단에서 현명함과 지혜로움이 느껴졌다.

- 각자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한 마을의 가족적인 분위기, 세세한 감정, 서로의 가치관을 인정하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 우리도 어느정도 애벌린카우치의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여자에게 암암리에 강요되는 효, 정숙, 여성스러움, 절제, 내조 등등등..

- 나는 내 자리가 하늘이 준 내 자리라고 여겼다.  그 자리에서 가장 빛나는 모습이고자 노력했다.

  단 한번도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다.

  우리의 터닝포인트는??

 

- 이지의 용맹성이 놀라웠다.

  내가 그 시대에 흑인노예였다면??

 

- 애벌린 카우치가 마트 주차장에서 고의적인 추돌사고를 냈을때.... "통쾌했다!"

  대리만족을 느꼈다.

  "나이가 많으면 보험이 많다."    애벌린의 감정에 이입되었다.  대공감!

   나 또한 평상시에 '이건 아니다!'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기에 더욱 통괘했다.

  나에게도 그런 과감한 용기가 있을까?

 

- 사고로 팔을 잃어야했던 스텀프를 위한 이지의 행동이 인상적이었다.   팔 장례식, 다리가 세개뿐인 개

  스텀프는 루스와 이지의 서로 다르지만 균형적인 사랑을 받으며 자란다.

 

- 딜 피클 클럽의 모임원들이 있었기에 마을의 따스함과 사람이 극대화되기도 했다.

  휘슬스톱 이라는 작은 카페를 구심점으로 돌아가는 마을의 따뜻한 일상이 모여서 추억이 되었다.

 

- Stump : (나무의) 그루터기, (주요부분이 잘리거나 부러지거나 닳고 난 뒤에)남은 부분, 잘린 팔

             이런 의미의 별명을 지어진 이지의 마음.

             우리나라에서 그런 후천적인 장애를 가진 아이에게 그러한 별명을 붙여주는 부모가 있을까?

             있다고해도 주변에서 엄청난 비난과 공격을 했을 것이다.

             본문 p. 157~158 대화내용 참조

 

- 성인이 되어가는 스텀프가 여자친구와의 잠자리에서의 모습을 걱정할 때 이지의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나는 성인이 되어가는 아들에게 어떤 잠자리 조언을??  ^^

 

- 이 책을 읽는 내내 '일상과 생각'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일상에서의 내 생각이 자동적으로 행동으로 발현된다. 

  하나하나의 일상이 모여서 나의 생각과 가치관 이념을 만들어간다.

  내가 나의 생각의 깊이를 가늠하는 것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나'를 형성하기 위한 일상과 시간의 흐름 그리고 여러 작은 조각들... 그것이 함께 뭉쳐져서 하나의 '나'로  형성된다.

  일상이 모여서 그 사람 '한 사람'이 만들어진다.

  그렇기에 더욱 일상의 기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간과 기억을 잡아둘 기록....

  나는 나를 기억하기 위해 어떤 기록을 하고 있는가??

 

- 스레드 굿 가의 가족적인 분위기와 따뜻한 마을 공동체의 포근함이 느껴진다.

  

- 윔스통신 때문에 읽기가 방해되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윔스통신이 기다려지고 통신 종료시점에는 아쉬움마저 남겼다.

 

- 이 책을 읽으며 몰입이 안되어서 혼났다.   기존의 서사방식과 너무나도 생소하게 다가온 방식 때문은 아닐까?

  '그래서 니가 말하고자 하는게 뭐야?!' 이런 생각이 자꾸 올라왔다는...  ^^

 

- 슬픔을 쌓아두는 것... 슬픔을 풀어내는 방법...

  할머니의 죽음을 꺼내놓아주신 회장님의 소중한 나눔은 우리들 각자의 슬픔 해결방법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주변을 정리하고 일상을 살아가야하는 남은자들의 삶... 그 안에 존재하는 떠난자들의 기억의 조각들..

  우리는 그 사이에서 어떤 방식으로 슬픔을 마주하고 있는가??

 

- 버디가 기차사고로 죽었을때,,, 루스를 만났을때,,,

  하느님은 한쪽 문을 닫으면 다른 한쪽 문을 열어두신다고 했다.

  당신의 인생에서 그러한 경험이 있나요?

  '나의 닫힌 문과 열린 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었지요..

  소중한 나눔 해주신 샘들 감사합니다.   또 아직 못들어본 샘들의 이야기도 있지요.  

  너무 늦기 전에 1박 2일 해야겠어요.

 

 

부족한 부분 많습니다.

채워주고 메꿔주십시요.

특히 이 말을 기억하고 싶은데,, 까먹었네요.

진희샘~~ 적어주세요.

"행복은 마땅히 있어야 할 곳에 있기 때문에......................."

 

다음달 우리 모임날은 정해지는 중에 있습니다.

잠정적으로는 3월 24일 목요일 오전 9시 30분이 될것 같습니다.

다음달 선정도서는 '나무도장'과 '모르는 마을' 입니다.

역사지식이 매우 짧은 저로서는 연수의 질문이 곤욕스러운 책입니다.  ^^

 

여러분~~~

사랑합니다!! 많이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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